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 2025년부터 초3 초4 중1 고2 학생 대상 300곳 추진됩니다

2025년도부터 초등 3학년과 4학년 그리고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의 수업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고 합니다. AI디지털 교과서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사용될 예정인지 자세하게 살펴보고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

교육부는 2월 23일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으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시대를 연다는 제목으로 디지털 지반 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025년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자신의 역량과 배움의 속도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인재로 키우고, 교사들이 학생과의 인간적 연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성,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융합역량 등 디지털 시대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 명의 교사가 다양한 특성을 가진 많은 학생들을 한 교실에서 수업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한계에서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여 교사들이 수업에서 활용하고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게 맞춤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 교사(사람)와 AI보조교사(디지털교과서)가 협력하여 학생 맞춤 수업 제공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AI보조교사가 학생들을 지원합니다.

교사는 학습 지도(코칭)이나 아이들의 사회 정서적 변화를 관찰하고 진단하여 상담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AI 보조교사로부터 사전에 지식을 전달받고 교사와 다른 친구들과는 토론, 프로젝트 학습을 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Flipped learning이 가능해지면서 문제해결역량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1 Third Space Learning - 인공지능(AI) 교사

2012년 영국의 초등학교에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 인도의 교육 서비스 기업(Third Space Learning)에서 제공하는 에듀테크 프로그램입니다. 2017년0부터 영국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개인 교사로 활약했습니다. 일종의 보조 수학선생님으로 수학과 관련된 대화를 나눕니다. 아이에게 수학 질문을 하고 아이가 문제 푸는 모습을 바라봐주며 어려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알기 쉽게 설명해 주면서 아이가 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1대 1로 컴퓨터에서 만나서 아이들에게 개인지도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다면 어떤 방법으로 사용될지 봐야겠네요.

 

출처 : Third Space Learning 홈페이지

 

2-2 Flipped learning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은 학생들에게 강의 자료와 프레젠테이션을 집이나 교실 밖에서 볼 수 있도록 할당함으로써 교사가 수업 시간에 능동적인 학습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론입니다.

 

교사는 비디오 또는 음성 해설이 포함된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학생들에게 개념을 설명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자료를 제공하며 학습방법, 시기, 장소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콘텐츠를 시청하고 그날의 수업을 미리 준비합니다. 수업시간에는 다른 학생들과 토론이나 프로젝트 수행을 하면서 질문을 하고 답을 해나가며 능동적으로 배워나갑니다. 수업시간에 모여 교사가 일방적으로 교과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입니다.

 

 

3. 수학, 영어, 정보 교과 우선 도입 확정

수학 교과에는 인공지능 튜터링 기능을 적용하여 학생 맞춤 학습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쉽게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고, 영어 교과에서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하여 듣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연습도 지원하며, 정보 교과는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코딩교육 체험･실습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합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년에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일반선택 과목부터 적용되며, 2026년에 초등학교 5, 6학년, 중학교 2학년, 2027년에 중학교 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합니다.

 

 

4.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며 인간적으로 지도하는 선도교사 집중 육성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철학을 이해하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었으며 수업혁신의 의지가 강한 선도교사단(T.O.U.C.H 교사단 : Teachers who Upgrade Class with High-tech)을 양성한다고 합니다. T.O.U.C.H 교사단은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 이후 민간전문가 등을 활용하여 방학 중 집중 연수(부트캠프)를 실시함으로써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2023) 400명 → (2024) 800명 → (2025) 1,500명) 

 

 

5. 2023년 7개 교육청에서 300개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예정

올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 기술의 교실 적용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학교 300개교를 운영하여,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되기 전까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6. 디지털 기기 및 무선망 확충

시도교육청별 디지털 기기 보급 현황을 확인하여 ’25.3월 AI 디지털교과서 본격 적용 시까지 디바이스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기보급된 디바이스가 AI 디지털교과서 구동을 위한 기능･사양 등이 구비되어 있는지도 점검하여 필요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무선망 환경도 꼼꼼히 점검하여 향후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시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방향자체는 미래교육에 맞다고 봅니다. 단순 전달식 교육이 아니라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다만 교과평가측면에 대한 내용은 제외되어 있어 아쉽네요. 보조교사로만  AI를 사용하는 것인지 수업자체를 바꾸면서 평가방법 자체를 바꾸는 건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미래 교육 사례

미국 미네르바 대학 

미국의 미네르바대학의 경우 학교건물자체가 없습니다. 전세계 7개 도시에 기숙사만 있으며 학기별로 기숙사를 옮깁니다.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힘들 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100% 온라인으로 Flipped learning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든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스스로 생각해 보고 모르는 부분을 체크한 뒤에 교수와 함께 하는 수업에서는 참여와 토론을 합니다. 경험과 참여를 강조하며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것은 세계 각국의 현장에서 적용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합니다.

 

모든 클래스는 20명 이하로 구성되며 포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로 이야기르 주고받으면서 진행되고 프로그램은 학생의 발언량을 측정하여 색깔로 보여줍니다. 교수는 이것을 보고 학생의 참여도를 알 수 있습니다. 

 

평가는 알고있는 내용이 얼마큼인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학생자체를 평가합니다. 매사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임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1학년 :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 소통능력을 향상하는 단계로 학문에 필요한 기본역량을 기릅니다.

2학년 : 다양한 전공에 대해 알아보고 전공을 선택합니다.

3학년 : 전공을 기반으로 깊이있는 공부를 합니다. 3학년부터 캡스톤 프로젝트를 실시합니다. 켑스톤 프로젝트는 자신이 배운 것의 축적물을 쌓는 것입니다.

4학년 : 켑스톤 프로젝트를 완성하면서 자신이 실제로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미네르바대학의 합격율을 0.8% 정도로 SAT나 ACT와 같은 시험성적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내가 누구인지 증명하는 단계, 두 번째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해결하는지 6개의 자체시험, 세 번째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성취한 것을 어필하는 3단계를 거쳐 합격자가 결정됩니다.

 

 

미래 아이들 교육 방향에 대한 가이드가 되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