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교과전형에는 내신만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2024년부터 서류평가를 도입하는 학교가 늘어난다.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내신파, 수능파로 나누지 말고 두 가지 모두 준비해야 한다.
교과 평가란
학생부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의 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 성적,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을 반영한다. 모집 단위에 필요한 교과 이수 및 학업 수행 충실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과목 이수 현황에서는 교과별 위계에 따른 선택 과목 이수, 진로 적성에 따른 선택 과목 이수 내용 등을 평가한다. 2022 입시에서 일부 대학이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에 서류 종합 평가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대가 2023 정시에 교과 평가를 도입했다.
2023년 교과전형에 서류 정성평가를 도입한 학교
2022학년 교과 전형에서 이미 서류, 교과 정성 평가를 반영했던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는 유지하고 있고 건국대는 2023학년에는 교과 70%, 서류 평가 30%를 반영한다. 교과 전형의 서류 평가는 학생부 종합 전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학생부 내용을 바탕으로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을 정성적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활동의 결과보다는 준비 과정과 노력, 이후의 변화 등이 중심이다.
동국대의 경우 학생부 교과 60%+서류 종합 40%였던 학생부 교과 학교장 추천 인재 전형의 평가 비율이 학생부 교과 70%+서류 종합 30%로 변경됐다. 경희대는 2023학년 대입부터 학생부 교과 전형인 지역 균형 전형을 도입하고, 교과 학습 발달 상황만 정성 평가하는 ;교과 종합 평가를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비교과(출결, 봉사) 성적 70%에 교과 종합 평가 3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2024년 교과전형에 정성 평가를 도입한 대학
- 건국대 : 학생부(교과) 70% + 서류평가 30%
- 경희대 : 학생부(교과, 비교과) 70% + 교과종합평가 30%
- 고려대 : 학생부(교과) 70% + 학생부종합평가 20%
- 동국대 : 학생부(교과) 70% + 서류종합 30%
- 성균관대 : 공통, 일반교과 80% + 진로, 전문교과 20%
- 경북대 교과우수, 지역인재 : 학생부(교과) 80% + 서류평가 20%
- 부산대 지역인재 : 학생부(교과) 80% + 서류평가 20%
2024년 교과전형 준비
내신은 기본 수업참여, 탐구 심화학습
대학은 수능만 잘 보는 학생보다는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뽑고 싶어 한다. 그래서 종합 전형을 선호해 왔다. 충실한 학교생활을 내신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내신 성적뿐 아니라 학업역량이나 발전 가능성 및 성실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므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발표, 토론, 수행평가 등에 적극 참여하여 세특에 기록되도록 해야 한다.
희망 전공과 연계성이 높은 과목을 선택
진로선택 과목의 경우에도 표준편차와 등급이 기록되지 않기에 좋은 성취를 이루기 위한 수업 참여와 노력의 과정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업 학습 태도나 친구들과의 협력과 소통은 종합 전형의 주된 평가 요소 중 하나인 인성 영역까지 뒷받침할 수 있다.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 및 적성과 진학 희망 학과를 고려해 꼭 배워야 할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알차게 공부해야 한다. 내신 등급만 따서 교과 전형으로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앞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신 따기 쉬운 과목에만 함몰되지 말고 나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여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정시 교과 평가
서울대는 2023년 정시부터 기존 일괄 수능 100% 전형에서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2 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교과 평가 20%와 1단계 성적 80%를 반영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서울대 지원자의 특성상 워낙 수능 고득점자들이 몰리므로 교과평가에서 오히려 변별력이 생길 수 있다. 수능 성적도 좋고, 학교생활도 충실히 한 학생을 뽑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교과 평가는 학생부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만 반영하는데 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 성적,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이 해당한다.
전체적으로 대학에서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뽑는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내신성적이나 수능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학생의 수업태도, 학습역량, 인성, 협력, 소통능력을 보겠다는 것이다. 2024년 입시를 준비하며 이러한 기조를 잘 생각하여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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